일상

0430. 장사의 신/세바시

히웡이 2023. 4. 30. 17:18
728x90
반응형

프랜차이즈화를 하게 되면 창업자에게는 막대한 이익이 굴러들어올 게 뻔하고,
회사도 훨씬 '번듯해'지는데, 나였다면 마음이 흔들리지 않았을 자신이 없다.
하지만 아버지는 그런 데 일절 동요하지도, 흥미를 갖지도 않았다.

"회사를 크게 만들고 일이 바빠져서 수첩이 새카맣게 되는 그런 지루한 인생은 살고 싶지 않아." 이는 아버지의 입버릇과도 같은 말이었다.

그에게 있어 일은 살아가기 위한 수단이었고,
그의 인생에서 우선수위가 가장 높은 건 항상 가족과의 생활이었다




아래 부분은 정말 읽어도 읽어도 강렬하게 와 닿는다.

유지와의 첫 만남은 무척이나 강렬했지.
녀석은 장사에 대한 내 생각 자체를 바꿔놓았어.
녀석은 자기 주변에 있는 건 뭐든 장사랑 연결 짓는 그런 녀석이었어.
친구가 되고 나서 같이 유럽 여행을 갔을 때는
레스랑에 식사하러 갈 때마다 사전 양해도 없이 부엌에 척척 들어가서는
요리하는 걸 보는거야.
당연히 레스토랑 쪽에서는 지금 뭐 하는 거냐고 화를 내지.
그러면, 자기는 일본에서 지중해 요리 레스토랑을 하고 있어서 이런 요리에 관심이 많다. 뭐 그런 얘기를 말도 제대로 못하면서 손짓발짓으로 설명하는 거야.
나는 옆에서 진땀을 뺐지.

하지만 레스토랑 주인도 결국 같은 업계 사람이니, 유지가 말을 꺼내면 호기심을 가질 수 밖에 없어. 일본에서는 어떤 요리를 해서 손님들을 끌어들이는지 흥미가 생기는 거지. 그렇게 레스토랑을 갈 때마다 거기 주인이랑 친해져서는 같이 어깨동무하고 가게 앞에서 사진을 찍거나, 거기 간판이랑 메뉴를 카메라에 담곤 했찌.
일본에 돌아와서는 촬영한 수십 장의 사진을 자기 가게에 붙여놨어.
손님이 그런 걸 보면 재미있기도 하고 왠지 매력적이잖아.
유지는 항상 그런 식으로 가게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방법을 연구했고,
그런 고민들을 할 때면 얼굴은 밝고 생기가 넘쳤어.
그러니 가게는 손님들로 가득 붐빌 수밖에.

굳이 어려운 걸 생각하지 않더라도, 조금만 주변을 둘러보면
가게를 매력적으로 만들 수 있는 방법은 정말 어디서든 찾을 수 있어.
유지는 바로 그런 걸 내게 가르쳐주었다고 생각해.


----------------------------------------------------------
[세바시 인생질문-당신에게 직장은 있어도, 직업은 없을수도]

1. whatdo you want todo?
고객, 상사가 원하는 건 매우 잘 앎.
근데 정작 내가 원하는건?
대답을 못함
왜? 고민만해서. 안주거리로만 삼아서.

2. 열정이 널 발견하는거다.
아직, 내가 열정을 쏟고 싶은 대상을 발견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실험. 나를 노출시키기이다.
여기저기 찔러보면서 열정이 날 발견할 수 있도록.

3. 어떤실험?
1) 부서이동을 통한 커리어 확장
2) 새로운 프로젝트를 통한 업무경험
3) 자기계발

4. 제일 손쉬운 실험
회사에서의 작은 실험.
급여를 바탕으로 기술을 만들자. 우리도 직장을 이용해야 한다.

5. 회사를 이용할 수 없다면?
회사는 필요한 인맥과 필요한 급여를 타는 수단만이 되어야 하고,
나는 내길을 가야한다.
남좋은일(회사일)과 나좋은일(내직업)을 구분하라는 뜻.


=> 나는 게으르다.. 강제로 새로운 환경에 나를 던져놓으려면
모임 참가 등.. 주변환경을 의도적으로 바꿔야한다.
나는 i에서 벗어나야한다!!!!

회사를 이용하려면, 커리어 확장은 불가하니,
복지, 연수, 자기계발 있는거 다 활용하자.





반응형